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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구 빠진 아시아나항공, 산은 1조6000억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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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훈 기자
입력 2019-04-23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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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이 결국 1조6000억원을 투입해 아시아나항공의 유동성 위기에 급한 불은 끈다.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등이 아시아나항공 매각 의사를 밝힌만큼 지원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3일 오전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아시아나항공에 영구채 매입 5000억원, 신용한도 8000억원 등 총 1조6000억원을 투입해 자본을 확충하고 유동성 문제를 해소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 모두발언에서 "채권단은 아시아나항공의 영업상황이 양호하고 대주주가 인수합병(M&A) 동의를 포함한 신뢰할만한 자구안을 제출한 점을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아시아나항공도 수익성 낮은 노선의 폐쇄 등 경영개선 노력과 함께 올해 내 계약 체결을 목표로 M&A도 병행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사태의 핵심은 신뢰"라면서 "감사의견 논란에 따른 신뢰 훼손이 사태의 시작이었고, 신뢰할 만한 자구안 마련이 문제해결의 기초를 제공했다"고 덧붙였다.
 

[사진=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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