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에서 전기자동차(EV)를 이용한 공유차 사업을 전개하는 블루 SG가 23일, 싱가포르 내 25곳에 있는 99기의 EV 충전 설비를 자사의 차량이 아닌 일반 차량에도 개방한다고 밝혔다. 블루 SG는 동 사업의 정부 승인시, 충전설비의 일부를 일반에게 개방한다는 조건부 승인을 받은 바 있다.
일반 EV 소유자가 연회비 20 S 달러(약 1650 엔)로 회원이 되면 블루 SG의 충전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충전요금은 3시간까지는 시간당 1 S 달러, 그 이상은 시간당 2 S 달러로 24시간 이용 가능하다. 스마트폰 앱을 통해 사전 예약하는 시스템이다.
블루 SG는 현재 싱가포르 내 191곳에 755기의 충전 설비를 운영중이다. 이번에 일반 차량에 개방하는 분은 공영주택(HDB 플랫)과 공단 등의 주차장에 설치한 설비로, 전체의 13%에 해당한다.
블루 SG는 2020년까지 EV 충전 시설을 500곳, 2000기로 늘릴 계획이며, 그 중 400기를 일반에 개방할 예정이다.
블루 SG는 2017년 12월부터 EV차 공유사업을 시작했으며, 현재 운영중인 EV 450대를 2020년까지 1000대로 늘릴 예정이다.
싱가포르에서는 전력・가스 공급 공기업 SP그룹 등도 EV 충전 설비의 정비를 추진하고 있다. 블루 SG에 따르면, 이 회사의 충전 설비망이 일반에게 제공된 최대규모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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