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상균 서울대 빅데이터연구원장(전기정보공학부 교수)이 "빅데이터·AI(인공지능) 인프라를 내주면 디지털 시대에 패권을 잃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차상균 원장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아주닷컴 2019 IT's IT 포럼' 기조강연에서 "빅데이터·AI 인프라는 우리 마인드 셋(사고방식)을 지배한다. 이를 잃게 된다면 단순히 TV나 스마트폰을 만드는 걸 내준 것과는 비교할 수 없는 타격을 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차 원장은 이날 '4차 산업혁명과 금융 빅데이터'를 주제로 강연했다. 차 원장은 "빅데이터와 AI로 인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모든 분야에서 일어나고 있다"며 "한국도 AI 인재 육성, 정부의 지원, 기업의 혁신 등을 통해 흐름을 쫓아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차 원장은 디지털 혁신을 위한 요소로 △플랫폼 기술 △인재 △자본 △지원 정책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등 5가지를 꼽았다.
차 원장은 "이제는 국가가 AI 클라우드가 없으면 위험할 수 있다"면서 "플랫폼 기술이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가 현재는 규제를 깨자고 하는데, 이를 넘어서 진흥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며 "더불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고, 실험적으로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미국과 중국, 이른바 '빅2'가 주도하는 디지털 시대를 쫓아가기 위해 인재 양성에 힘써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차 원장은 "미국은 정부가 뒤에서 밀어주고 민간이 이끌어간다"며 "예를 들면 마이크로소프트의 공동 창업자 폴 앨런이 세운 AI 연구소, 인지과학 연구소는 활발하게 R&D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규모와 스피드로 미국을 위협하고 있다"며 "알리바바, 텐센트, 화웨이 등 기업은 데이터와 AI를 기반으로 사업을 펼치고 있고, 중국 정부는 이를 적극적으로 후원한다"고 덧붙였다.
실제 세계 핀테크 기업 '톱5'에는 앤트파이낸셜(1위), 징동 파이낸스(2위), 두샤오만 금융(4위) 등 3개의 중국 기업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차 원장은 "중국 핀테크 기업은 1위안(170원) 단위의 마이크로 보험까지 커버하고 있다"며 "텐센트의 메신저 위챗은 보험 업무를 원스톱으로 처리할 만큼 혁신적인 서비스를 하고 있다"고 했다.
산업연구원(KIET)이 최근 공개한 보고서를 봐도 한국은 미국은 물론 중국에도 기술력에서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KIET는 빅데이터와 AI 부문의 미국 기술 수준을 100으로 봤을 때 중국을 88.6, 한국을 78.4로 분석했다.
차 원장은 "결국에는 사람이다. 금융, 산업 등 문제를 이해하면서 데이터 사이언스를 이해하는 사람이 중요하다"며 "이런 인재가 많으면 미국과 중국 다음으로 한국이 디지털 시대를 이끌어 나갈 수 있다"고 인재 양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2023년까지 5년간 5700억원을 투입해 데이터·AI 분야 전문 인력 1만명을 양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구체적인 방안으로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설립 △글로벌 핵심인재 양성 △인공지능(AI) 대학원 지원 △혁신성장 청년인재 집중양성 사업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차 원장은 "대학에서 인재가 육성되고, 이들이 기술 스타트업을 만들고, 이 스타트업이 대기업과 함께 성과를 내는 전반적인 생태계가 구성돼야 한다"며 "AI, 빅데이터 시대에 위기감을 느끼고 있는 독일 등 유럽 국가와도 손잡고 미국과 중국에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차상균 원장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아주닷컴 2019 IT's IT 포럼' 기조강연에서 "빅데이터·AI 인프라는 우리 마인드 셋(사고방식)을 지배한다. 이를 잃게 된다면 단순히 TV나 스마트폰을 만드는 걸 내준 것과는 비교할 수 없는 타격을 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차 원장은 이날 '4차 산업혁명과 금융 빅데이터'를 주제로 강연했다. 차 원장은 "빅데이터와 AI로 인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모든 분야에서 일어나고 있다"며 "한국도 AI 인재 육성, 정부의 지원, 기업의 혁신 등을 통해 흐름을 쫓아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차 원장은 디지털 혁신을 위한 요소로 △플랫폼 기술 △인재 △자본 △지원 정책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등 5가지를 꼽았다.
차 원장은 "이제는 국가가 AI 클라우드가 없으면 위험할 수 있다"면서 "플랫폼 기술이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미국과 중국, 이른바 '빅2'가 주도하는 디지털 시대를 쫓아가기 위해 인재 양성에 힘써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차 원장은 "미국은 정부가 뒤에서 밀어주고 민간이 이끌어간다"며 "예를 들면 마이크로소프트의 공동 창업자 폴 앨런이 세운 AI 연구소, 인지과학 연구소는 활발하게 R&D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규모와 스피드로 미국을 위협하고 있다"며 "알리바바, 텐센트, 화웨이 등 기업은 데이터와 AI를 기반으로 사업을 펼치고 있고, 중국 정부는 이를 적극적으로 후원한다"고 덧붙였다.
실제 세계 핀테크 기업 '톱5'에는 앤트파이낸셜(1위), 징동 파이낸스(2위), 두샤오만 금융(4위) 등 3개의 중국 기업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차 원장은 "중국 핀테크 기업은 1위안(170원) 단위의 마이크로 보험까지 커버하고 있다"며 "텐센트의 메신저 위챗은 보험 업무를 원스톱으로 처리할 만큼 혁신적인 서비스를 하고 있다"고 했다.
산업연구원(KIET)이 최근 공개한 보고서를 봐도 한국은 미국은 물론 중국에도 기술력에서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KIET는 빅데이터와 AI 부문의 미국 기술 수준을 100으로 봤을 때 중국을 88.6, 한국을 78.4로 분석했다.
차 원장은 "결국에는 사람이다. 금융, 산업 등 문제를 이해하면서 데이터 사이언스를 이해하는 사람이 중요하다"며 "이런 인재가 많으면 미국과 중국 다음으로 한국이 디지털 시대를 이끌어 나갈 수 있다"고 인재 양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2023년까지 5년간 5700억원을 투입해 데이터·AI 분야 전문 인력 1만명을 양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구체적인 방안으로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설립 △글로벌 핵심인재 양성 △인공지능(AI) 대학원 지원 △혁신성장 청년인재 집중양성 사업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차 원장은 "대학에서 인재가 육성되고, 이들이 기술 스타트업을 만들고, 이 스타트업이 대기업과 함께 성과를 내는 전반적인 생태계가 구성돼야 한다"며 "AI, 빅데이터 시대에 위기감을 느끼고 있는 독일 등 유럽 국가와도 손잡고 미국과 중국에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