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노동절 메시지 "노동존중은 국정기조…노동이 자랑스러운 나라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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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연 기자
입력 2019-05-01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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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 대통령 "노동이 대한민국 발전 이끌었다"

  • "투쟁의 노동에서 상생의 노동으로 '존중' 찾자" 당부

[이미지=문재인 대통령 ]


문재인 대통령은 "노동이 자랑스러운 나라를 만들고 싶다"며 "아직 갈 길이 멀지만 노사정이 함께 하는 경제사회노동위원회의 조속한 정상화로 좋은 결실을 이뤄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1일 노동절을 맞아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노동절 메시지를 통해 "노동은 대한민국의 발전을 이끌었고, 또 그에 걸맞는 대접을 받아야 한다"면서 "노동 존중 사회는 우리 정부의 핵심 국정기조"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최저임금 인상,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주 52시간 근로제는 모두 노동자의 삶의 질을 높이고 그를 통해 노동의 질을 높이고자 한 정책"이었다며 "정부 정책만으로 하루아침에 사회가 달라질 순 없겠지만 산업안전보건법 개정, 쌍용자동차와 KTX 여승무원, 파인텍, 콜텍악기 등 우리 정부 출범 이전부터 있었던 오랜 노동문제들이 모두 해결됐다"고 평가했다.

특히 "노동계 또한 우리 사회의 주류라는 자세로 함께해 주시기 바란다"며 "과거 기울어진 세상에서 노동이 '투쟁'으로 존중을 찾았다면, 앞으로의 세상에서 노동은 '상생'으로 존중을 찾아야 할 것이다. 정부도 항상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어제 청계천에서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 기념관' 개관식이 열렸다"며 "전태일이라는 이름을 남몰래 부르던 시절을 지나 우리는 아이들 손을 잡고 노동의 숭고함을 이야기할 수 있게 됐다. 격세지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끝으로 "노동으로 꿈을 이루고, 노동으로 세계를 발전시키고, 노동으로 존경받을 수 있는 '노동이 자랑스러운 나라'를 이뤄내고 싶다"며 "숙련공·기능공·마스터들이 우리 일터 곳곳에서, 또는 사회 곳곳에서 주역으로 대접받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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