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교육청 직원들이 조직문화를 혁신하기 위해 토론하고 교육감과 자유롭게 대화해 관심을 끌었다.
30일 오후 영암군 삼호흡 소재 현대호텔에서 본청의 장학사와 일반직 6급 직원들이 ‘우리가 소통하고 협력하면 학교가 빛난다’는 주제로 토론했다.
참석자들은 역동적이고 창의적인 토론를 하면서 부서 간 벽을 낮춰 협력하는 조직문화 조성을 위해 노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토론회는 △자유발제 △주제토론 △공유와 성찰 △교육감에게 바란다(교육감과의 대화)의 4개의 마당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8개 모둠별 원탁토론 형식으로 진행된 주제토론에서는 부서 간 협업이 어려운 이유로 과다한 업무량과 민원을 꼽았다.
서로의 업무에 관심을 갖고 협조하려는 마음이 있지만 현실적으로 과다한 업무로 협의할 시간이 부족하고, 타 부서의 업무의 경우 협의시스템이 원활하지 않아 정보공유가 안된다는 것이다.
참석자들은 대안으로 본청의 업무 감축, 부서 핵심 사업 설명회 운영, 부서를 통합하는 프로젝트 방식의 업무추진, 보안사항이 아닌 경우 업무정보 공유, 비공식적인 자료 요구 자제, 명확한 업무지시, 부서·팀 간 업무협의 활성화를 제시했다.
장석웅 교육감과 대화 시간에는 △격무부서 업무량 감축 및 인센티브 △업무 조정기능 강화 △소그룹 모임 활성화 △연가사용 10일 이상 의무화 △회의실, 휴게공간 확충 △관사 확대 △옥상공원, 주차장을 활용한 복합공간 조성 △교육감과 함께 식사하기에 관해 허심탄회한 의견을 나눴다.
장석웅 교육감은 “혁신은 많은 갈등과 고통을 수반한다. 혁신의 시작은 덜어내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많이 덜어냈지만 더 덜어내겠다.”며 “이와 같은 소통의 기회를 자주 가져 혁신의 동력을 지속적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