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장관은 이날 서울 도렴동 청사에서 열린 내신 대상 브리핑에서 최근 잇따른 외교 실수와 관련, "(스페인과) 차관회담에서 구겨진 태극기가 게양된 것에 대해서는 정말 있을 수 없었던 실수라고 생각을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한 번의 실수는 용납이 되겠지만 두 번의 실수는 용납이 안 된다"면서 "직원들에게 그와 같은 주의, 경종을 울리고 있고, 그래서 지난 중앙아시아 순방 때는 큰 탈 없이 잘 마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그 밖에 크고 작은 의전 사고에 대해서도 정상외교의 주부무처로서 외교부가 책임을 통감한다"면서도 부처 전반의 기강해이와 능력 부족에 대한 지적이 제기되는 데에는 "직원들의 능력이 떨어진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강한 어조로 반박했다.
외교부는 지난달 4일 청사에서 진행한 제1차 한-스페인 전략대화에 구겨진 태극기가 놓여 논란이 일자 그 책임을 물어 담당 과장을 보직에서 해임했다.
그에 앞서선 보도자료에 '발틱 3국'을 '발칸 3국'으로, 공식 트위터 계정에 '체코'를 '체코슬로바키아'로 각각 오기하는 등 크고 작은 의전 실수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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