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비전펀드 기업공개(IPO)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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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세미 기자
입력 2019-05-04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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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직 논의 초기 단계"

일본 소프트뱅크가 세계 최대 기술투자펀드인 ‘비전펀드’의 기업공개(IPO)를 검토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비전펀드는 소프트뱅크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가 주도해 조성한 1000억 달러 규모의 세계 최대 기술투자펀드로, 우버, 위워크 등 세계 굴지의 기술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다만 아직 비전펀드 IPO 논의는 초기 단계이며, 만약 추진될 경우 전통적인 기업공개(IPO) 절차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증권거래소에 상장하는 직상장을 택할 가능성도 있다고 블룸버그 소식통은 전했다. 

WSJ은 소프트뱅크가 비전펀드 상장을 고려하는 목적이 전 세계 스타트업 부문이 폭발적으로 확대되는 상황에서 자본 조달을 통해 투자 기회를 잡으려는 데 있다고 풀이했다.  

소프트뱅크는 최근에도 오만 술탄과 10억 달러 이상 비전펀드 투자금 유치를 논의한 바 있다. 또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은 최근 중국을 방문해 수십억 달러어치 투자를 위한 비공식 협상을 진행했다고 한다.

우버와 위워크 등 비전펀드가 투자한 기업들이 IPO를 앞두고 있어 일부 자본 확보가 가능하겠지만 손 회장이 원하는 만큼에는 못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비전펀드는 앞으로 18개월 동안 직원을 400명에서 800명까지 늘리면서 사업을 확대해 간다는 계획을 내놓은 바 있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사진=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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