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일본기업 최초 연매출 30조엔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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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언 기자
입력 2019-05-09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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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격인하·신차 투입 등 공격적 마케팅 효과

일본 토요타자동차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일본 기업 최초로 연간 매출 30조엔의 벽을 넘어섰다. 

토요타는 올해 3월 결산 기준(2018년 4월∼2019년 3월) 연간 매출액이 30조2256억 엔(약 321조 원)이라고 8일 밝혔다. 전년 동기보다 2.9% 늘어난 것으로 사상 최대 규모다. 지난해 역시 역대 최대였던 삼성전자의 매출은 243조7700억원이었다.

토요타는 이날 기업설명회에서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서의 판매 확대가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이 기간에 그룹사인 다이하쓰공업과 히노자동차를 포함한 토요타의 글로벌 판매 대수는 1.6% 늘어난 1060만3000대로 이 역시 역대 최대치였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8% 늘어난 2조4675억 엔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순이익은 지분을 보유한 다른 자동차업체와 부품업체의 주가 하락으로 24.5% 급감한 1조8828억 엔에 그쳤다. 순이익 감소는 2년 만이다.

한편 토요타는 내년 시장 상황을 보수적으로 전망했다. 내년 3월 결산 기준 연간 매출을 올해보다 0.7% 감소한 30조 엔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은 3.3% 증가한 2조5500억 엔, 순이익은 19.5% 늘어난 2조2500억 엔으로 전망했다. 그룹의 글로벌 판매 대수는 올해보다 소폭 증가한 1074만 대로 잡았다.
 

도요다 아키오 토요타자동차 사장이 지난 8일 올 3월 기준 연간 결산 실적을 발표한 뒤 기자회견을 하면서 웃고 있다.[사진=교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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