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부총리는 이날 오후 세종시 음식점에서 열린 기자단 만찬에서 "이달에 추경 심의가 마무리되도록 하자고 당정청이 힘을 모았는데 국회 상황을 봐야 한다"면서 "이달 중에 추경이 통과돼야 다음달 집행 준비에 들어가기 때문에 추경 통과에 역점을 두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상황이 된다면, 이번주 내 국회 시정연설도 나설 참이다.
이렇다보니 홍 부총리는 이번주 중 민주평화당과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를 방문해 조속한 추경한 심의를 당부할 예정이다. 다음주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각료 이사회가 예정돼 있고 우리나라가 부의장국이지만, 홍 부총리는 국제 행사엔 참석하지 않고 추경 통과에 힘을 쏟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이어 "정책적으로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다음달에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고, 하반기에 중점적으로 정책 추진에 나설 것"이라며 "정책적으로는 제조업, 서비스업에서 경쟁력을 찾고 내수 활성화하는 조치들을 준비해왔는데, 다음달에 제조업 비전 및 전략과 서비스 산업 혁신 추진방안 2가지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책적 노력 이외에도 미·중 무역 갈등이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비롯해 환율과 관련한 변동성 대응, 이란 제재와 관련, 연장 불허에 따른 파급 영향 등을 포함해 리스크 요인을 모니터링중"이라며 "이런 내용으로 다음주께 관계장관회의도 한번 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그는 15일 예고된 버스 파업과 관련, "공영 차고지 관리·오지와 도서지역 공영 버스 운영·벽지 지역 공공노선 운영 및 적자 문제 등과 관련, 재정이 지원할 수 있는 부분과 역할을 적극적으로 찾아볼 것"이라며 "국가가 여러가지 광역 교통 차원에서 관리를 해야 할 부분에 대해서는 지방 사무가 아닌 중앙 정부 사무로 전환하는 것도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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