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에 따르면 전라남도 고흥군의 인구 십만 명당 자살률은 2015년 37.9명에서 2016년 47.3명으로 급등했다. 2017년에는 31.5명으로 다소 감소했으나 전국 평균이 24.3명에 비하면 아직도 높은 수준이다. 특히 농약을 사용한 음독 자살률은 23.8%에 이르러 전국 평균인 6.7%의 4배 가까운 수준이다.
이에 생명보험재단은 전남 고흥을 올해 열세 번째 농약안전보관함 보급 지역으로 선정하고 1181가구에 농약안전보관함을 전달했다. 또 생명보험재단은 정신건강 의료비 지원과 함께 지역정신건강센터와 연계해 우울감을 보이는 주민을 집중 관리하는 등 농촌 지역 자살 예방을 위한 프로그램을 전개하겠다는 입장이다.
조경연 생명보험재단 상임이사는 "자살예방을 위한 첫 걸음은 우울감과 외로움을 보이는 지역 주민을 재빨리 발견해 그들에게 먼저 손을 내미는 것"이라며 "생명지킴이를 비롯한 주민 모두가 생명존중문화 확산 및 건강한 지역사회 조성을 위해 함께 힘을 합쳐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