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기술 개발과 보급, 교육 등 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KOPIA 센터는 2009년 8월 5일, 베트남을 시작으로 현재 아시아와 아프리카, 중남미 20개 나라에서 운영 중이다.
농진청 관계자는 "업기술 공유와 현지 맞춤형 농업기술 개발로 협력 대상 나라의 농업 생산성과 소농의 소득 증가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농진청은 지금까지 현지 연구원 1182명을 우리나라로 초청해 기술 교육을 했다. 우리나라 농업전문가 785명이 현장 교육을 펼친 대상은 현지 공무원, 연구원, 농업인을 합쳐 7만9115명에 이른다.
필리핀은 벼 우량종자 생산과 보급으로 농가 소득이 1.3배 늘었다. 케냐에서는 양계 농가와 감자 농가의 소득이 각각 9.2배, 2.5배 증가했다.
파라과이 참깨 시범마을 참여 농가는 소득이 1.7배 증가했다.
이러한 성과가 나타나면서 현재 17개국에서 코피아 센터 신규 설치를 요청해왔다고 농진청은 덧붙였다.
그동안 24개국 코피아 사업을 통한 생산유발 효과는 총 1억129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지난 10년간 들어간 코피아 예산의 1.7배를 웃도는 액수다.
이 사업의 국내 경제적 가치, 우리 국민이 인정하는 사회·경제적 효과도 2344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관련 기술 수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800만 달러(약 95억원)의 수출유발 효과가 있다고 분석됐다.
농진청은 코피아 10주년을 맞아 다음 달 공적개발원조(ODA)로 농업기술을 지원하는 방안을 논의하는 워크숍, ODA 발전 방안 세미나·심포지엄 등을 연다.
이지원 농진청 기술협력국장은 "앞으로 세계 속의 코피아 사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개발도상국의 배고픔과 가난 극복을 위한 농업기술 개발과 보급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를 통해 국가 위상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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