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의정부 일가족 사망사건’이 가부장적 사고방식과 관련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22일 CBS 표준FM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전화인터뷰를 통해 의정부 일가족 사망사건을 분석했다.
이 교수는 “외부에서 침입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까 내부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를 추정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감식을 했는데 그 결과 아버지의 목에서 어떤 흔적을 발견했다”며 “아마 그것이 결국에는 이제 스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하던 와중에 생긴 흔적이 아니냐, 그렇게 추정을 하는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사망한 3명이 새벽 4시까지는 살아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이 교수는 “아들의 진술이 셋이서 저녁 시간대에 아마 뭔가를 의논하면서 껴안고 울었던 소리를 자기가 들었다, 이렇게 얘기한 대목이 있다. 그래서 딸 방에서 3명이 꽤 오랜 시간 동안 지체를 했던 거 같다”며 “그런 와중에 새벽 4시까지는 생존했던 거로 추정이 된다. 왜냐하면, 아들이 아버지가 새벽 4시경에 들어와서 내일 학교 가라, 월요일이니까 준비해라, 이런 식으로 얘기하고 돌아갔던 것 같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러니깐 그때까지는 생존했다고 봐야한다. 그래서 그 이후에 이 3명(아버지, 어머니, 딸)이 어떤 일이 벌어진 건데 그 부분을 아들은 모른다, 자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아마 추정컨대 침대 위에서 고스란히 누워서 아버지에 의해서 상해가 일어난 건데, 보통 보면 서서 몸싸움을 하거나 움직이거나 하면 혈흔이 사방으로 튀게 된다. 그런데 문제는 방에 비산흔이 없었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여기서 ‘비산흔’이란 몸에 상처가 발생하면 혈액이 튀어 특정 방향으로 흩뿌려진 흔적을 뜻한다.
이 교수는 “아들이 (부모님과) 같이 살지는 않았던 것 같다. 이 집이 부모님이 살던 집이라는 얘기가 있다. 그래서 그 부모님에게 아들(손자)을 남겨두는 식으로 생각했을 개연성이 굉장히 높다”며 “어떻게 보면 가부장적인 사고방식이다. 대를 이를 아들을 부모님께 맡겨 놓고 본인들만 극단적 선택을 한 것”이라고 추측했다.
한편 지난 20일 의정부시의 한 아파트에서 일가족 3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부검 결과와 주변 진술 등을 바탕으로 생활고를 겪던 남편이 아내와 딸을 살해한 후 극단적 선택을 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이 교수는 22일 CBS 표준FM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전화인터뷰를 통해 의정부 일가족 사망사건을 분석했다.
이 교수는 “외부에서 침입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까 내부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를 추정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감식을 했는데 그 결과 아버지의 목에서 어떤 흔적을 발견했다”며 “아마 그것이 결국에는 이제 스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하던 와중에 생긴 흔적이 아니냐, 그렇게 추정을 하는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사망한 3명이 새벽 4시까지는 살아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이 교수는 “아들의 진술이 셋이서 저녁 시간대에 아마 뭔가를 의논하면서 껴안고 울었던 소리를 자기가 들었다, 이렇게 얘기한 대목이 있다. 그래서 딸 방에서 3명이 꽤 오랜 시간 동안 지체를 했던 거 같다”며 “그런 와중에 새벽 4시까지는 생존했던 거로 추정이 된다. 왜냐하면, 아들이 아버지가 새벽 4시경에 들어와서 내일 학교 가라, 월요일이니까 준비해라, 이런 식으로 얘기하고 돌아갔던 것 같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아들이 (부모님과) 같이 살지는 않았던 것 같다. 이 집이 부모님이 살던 집이라는 얘기가 있다. 그래서 그 부모님에게 아들(손자)을 남겨두는 식으로 생각했을 개연성이 굉장히 높다”며 “어떻게 보면 가부장적인 사고방식이다. 대를 이를 아들을 부모님께 맡겨 놓고 본인들만 극단적 선택을 한 것”이라고 추측했다.
한편 지난 20일 의정부시의 한 아파트에서 일가족 3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부검 결과와 주변 진술 등을 바탕으로 생활고를 겪던 남편이 아내와 딸을 살해한 후 극단적 선택을 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