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좀처럼 1000만원을 넘지 못하고 있다. 간만에 매서운 상승세를 보여왔지만, 최근 일주일 동안 950만원을 오르내리며 조정장에서 버티고 있다.
24일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현재 비트코인은 전일보다 2% 상승한 946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 12월까지만 하더라도 300만원대에 머물렀던 비트코인은 4월 말 600만원선까지 올랐으며 지난 11일에는 단숨에 800만원까지 넘어섰다.
지난 16일에는 최고 987만원까지 치솟으며 연중 최고점을 찍어 1000만원 돌파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 비트코인은 지난해 5월 1000만원 아래로 떨어진 이후 한 번도 1000만원을 넘은 적이 없다.
그러나 이후 일주일 넘게 950만원선을 유지하는 모습이다. 지난 17일에는 10% 이상 급락하며 800만원대로 추락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일단 시장에서는 현 상황을 조정세로 보고 있다. 이달 들어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한 데다가 1000만원 돌파를 앞두고 가격 저항이 만만치 않은 것이다.
암호화폐업계 관계자는 "전문가들도 단기 가격 분석은 가급적 지양할 정도로 기존 주식시장과는 다른 변동성을 보이는 게 암호화폐 시장의 특성"이라며 "비트코인 거래량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는 만큼 현재와 같은 거래량이 일정 기간 지속된다면 추가 상승 여력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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