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증권가]부당대출건에 한투는 ‘흐림’…미중 분쟁에 불똥 튄 코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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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민 기자
입력 2019-05-2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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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데일리동방]이번주 증권가는 한국투자증권이 회자됐다. 지난해부터 논란이 된 발행어음 부당대출에 대한 증권선물위원회 판단이 나왔다. 증선위는 한국투자증권이 자본시장법을 위반 것으로 봤다. 한국투자증권 관련자에 대한 검찰 수사가 시작됐다는 소식도 눈길을 끌었다.

25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최근 한국투자증권 발행어음 부당대출건을 금융‧기업범죄전담 부서인 형사7부에 배당했다.

앞서 금융소비자원이 한국투자증권 유상호 부회장, 정일문 사장, 한국투자증권 등을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한국투자증권의 부당대출 건에 대한 판단도 나왔다. 금융위원회 산하 증선위는 지난 22일 한국투자증권의 발행어음 자금 부당대출 건에 대해 자본시장법을 어긴 것으로 보고 과태료 5000만원 부과를 의결했다.

한국투자증권이 특수목적법인(SPC)에 대출해준 발행어음 자금이 실제로는 이 SPC와 총수익스와프(TRS) 계약을 맺은 최태원 SK그룹 회장 개인대출에 쓰였다는 것이 증선위의 판단이다. 자본시장법상 초대형 IB가 발행어음 자금을 개인대출에 사용하는 것은 금지된다.

이번주 눈에 띄는 종목은 싸이토젠이다. 싸이토젠은 난소암 진단방법과 항암제 선별시스템 등에 관한 특허 취득 소식에 이주 마지막 거래일인 24일 상한가를 기록했다.

싸이토젠은 혈중 순환 종양세포의 다중 바이오마커 및 그 항체를 이용한 난소암 진단방법, 단기배양 혈중 암세포(CTC)를 활용한 개인 맞춤형 항암제 선별시스템에 관한 특허를 각각 취득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한편 이주 코스피지수가 2050선을 하회했다. 종가 기준으로 코스피 지수가 2050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올해 1월8일 2025.27 이후 137일 만이다. 미국과 중국 무역분쟁에 따라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증권가는 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4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9%(14.28포인트) 하락한 2045.31로 거래를 마무리 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우리나라는 미국이나 중국과 달리 경기·실적 모멘텀이 약하고 경기부양책 등 정책 동력도 부재한 상황"이라며 "취약한 펀더멘털 환경이 미중 무역분쟁 등 대외변수에 대한 증시의 민감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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