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화웨이' 제재로 삼성 스마트폰 반사이익 얻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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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
입력 2019-05-25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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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즈니스인사이더 관측···"화웨이, 삼성 1위 위협하는 라이벌"

화웨이에 대한 미국의 거래제한 조치로 삼성의 스마트폰 사업이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미 경제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화웨이를 거래제한 기업으로 지정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결정이 스마트폰 시장의 절대강자 지위를 유지하려는 삼성에 구원의 손길이 될 수 있다고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매체는 삼성이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정상에 올라 있지만 최근 화웨이의 부상으로 선두 자리를 위협받아왔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삼성이 최첨단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폴드'의 출시를 연기하는 실수를 저지르면서 삼성의 치세에 불확실성을 더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화웨이가 블랙리스트에 오르면서 화웨이는 앞으로 출시할 신제품에 가장 많이 보급된 스마트폰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를 사용할 수 없게 됐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화웨이는 내년까지 자체 개발한 스마트폰 OS가 준비될 거라고 하지만 소비자들이 새롭고 잘 알려지지 않은 OS에서 작동하는 화웨이 스마트폰을 사려 할지 보장할 수 없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화웨이에 꾸준히 시장을 잠식당해온 삼성에는 좋은 소식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의 점유율은 1년 전보다 8.1% 감소한 23.1%였다. 반면 화웨이는 작년보다 50% 증가한 19.0%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삼성을 바짝 추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은 1분기 11.7%의 점유율로 3위를 지켰고, 4위는 8%의 샤오미였다.

이 매체는 또 화웨이에 대한 제재가 삼성의 '갤럭시폴드'에 또 한 번의 기회를 줄지도 모른다고 전망했다.
 

화웨이 로고. [사진=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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