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이 고마운 CJENMㆍ바른손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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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호원 기자
입력 2019-05-27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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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이 영화 '기생충'으로 프랑스 칸 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았다는 소식에 영화 제작사 바른손E&A와 투자·배급사 CJ ENM 주가도 27일 나란히 뛰었다. [로이터·연합뉴스]


영화 '기생충' 바람이 주식시장에도 불었다.

27일 바른손E&A와 CJENM 주가는 코스닥에서 각각 29.90%(가격제한폭), 1.44% 올랐다. 봉준호 감독이 기생충으로 프랑스 칸 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은 덕분이다. 바른손E&A와 CJENM은 각각 영화 제작과 투자·배급을 맡았다.

CJENM은 신저가 행진에서도 벗어났다. 이 회사 주가는 올해 들어 24일까지 10% 넘게 내렸었다. 24일에는 52주 신저가인 18만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기생충은 CJENM뿐 아니라 계열사 주가도 되살렸다. CJ CGV 주가는 영화관 수익에 도움을 줄 거라는 기대감으로 2% 넘게 올랐다. 이 회사 주가도 올해 들어 10% 넘게 빠졌었다.

송재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CJENM은 2분기 영화 기생충에 힘입어 실적을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CJENM 목표주가를 27만5000원으로 내놓았다. 주가가 지금보다 50% 가까이 뛸 수 있다는 것이다.

바른손E&A 주가는 시가부터 가격제한폭까지 뛰었다. 거래량은 올해 들어 가장 많은 1124만주에 달했다. 이 회사 주가는 올해 들어 106% 가까이 올랐다. 영화 기생충이 일찌감치 흥행을 예고한 덕분이다. 계열사인 바른손 주가도 덩달아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기생충에 투자한 컴퍼니케이 주가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달 23일 상장한 이 회사 주가는 공모가를 3배 넘게 웃돌고 있다. 역시 투자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한 알에프세미와 모비스 주가도 각각 4%와 1%가량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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