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션이노베이션 선언은 지난 2016년 각국이 청정에너지 기술에 대한 공공부문 R&D 투자를 2021년까지 5년내 2배 확대하겠다고 한 선언으로 한국을 비롯해 미국, 영국, 일본, 중국 등 23개국이 참여했다.
주영준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실장은 28∼29일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리는 제4차 미션이노베이션 장관회의와 제10차 청정에너지장관회의에 참석해 한국의 이행상황을 설명했다.
한국은 올해 기준연도인 2016년의 약 5600억원보다 61.2% 늘어난 9029억원을 투자했다. 목표액은 2021년까지 1조1200억원이다.
주 실장은 "한국은 미션이노베이션 선언의 약속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며 "미션이노베이션에서 중점을 두는 스마트그리드(지능형 전력망) 등 8개 기술협력 분야에도 회원국 간 공동 R&D 프로젝트를 통해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10주년을 맞이하는 청정에너지장관회의에서는 '청정에너지의 미래를 위한 노력 가속화'를 주제로 청정 전력시스템 확산, 도시지역의 에너지 효율 향상 방안 등을 논의했다.
주 실장은 "한국 정부가 2017년부터 에너지전환 정책을 추진해 깨끗하고 안전한 에너지 시스템으로의 전환과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혁신적인 기술과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 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 실장은 이번 회의를 통해 새롭게 제안된 '수소이니셔티브'에 한국의 공식적인 가입을 선언하고, 수소경제 글로벌 선도를 위해 앞으로 한국이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수소이니셔티브는 청정에너지원인 수소의 인지도를 높이고 수소·연료전지 기술의 상업적 보급을 확대하는 데 중점을 둔다. 한국, 캐나다, 일본, 미국 등 18개 회원국이 참여한다.
주 실장은 "수소차, 발전용 연료전지 분야 등에서 수소 선진국 간 정책 공유와 협력을 이뤄 수소 사회를 앞당기고 수소 산업시장을 확대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행사 기간 진행된 국제스마트그리드협의체(ISGAN) 글로벌 어워드에서는 한국전력의 '오픈 마이크로그리드 사업'이 대상을 받았다.
ISGAN은 스마트그리드의 보급·확산과 관련해 정부 간 협력을 위해 발족한 기구다. 26개국이 회원국으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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