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한국당, 국기 문란 행동…황교안 대국민 사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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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입력 2019-05-28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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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당, 강효상 비호 제1야당 관여 범죄행위 의심"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의 한미정상 통화내용 유출 논란에 대해 "한국당이 눈앞의 이익을 쫓느라 국가 안보를 위협하고 국기를 문란케 하는 행동이 반복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외교안보통일자문회의에서 "강 의원은 개인의 영당을 위해 한미정상의 신뢰를 훼손하고 굳건한 한미동맹까지 정쟁의 도구로 삼았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대표는 "지금 한국당이 강 의원을 비호하는 듯한 입장을 내놓는 것을 보면 이런 범죄 행위가 개인의 일탈이 아니라 제1야당까지 관여한 행위인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이 대표는 "국익을 수호해야 할 외교관을 이용해서 국가기밀을 탐지하고 이를 왜곡해서 정부에 대한 무분별한 비방에 활용하는 행위는 반드시 뿌리 뽑아야 하겠다"고 했다.

이어 "사익을 위해 국가기밀을 악용하고 당리당략을 위해 국가조직을 동원하는 그런 국정농단 사태가 일어나지 않도록 단호히 조치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아울러 황교안 한국당 대표를 향해서도 강한 비판을 이어갔다. 앞서 황 대표는 "군과 정부, 국방부의 입장은 달라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민주주의 국가에서 국방의 제1원칙은 인민통제"라며 "대한민국 헌법 제74조는 대통령은 헌법과 법률이 정한 바에 따라 국군을 통수한다고 명시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군의 통제를 명확히 규정하고 있는 것이다. 민주주의 국가의 군대가 국민이 선출한 정부와 다른 입장을 가져선 절대 안 된다"고 했다.

이 대표는 "황 대표는 본인 발언이 얼마나 큰 문제인지 정말로 숙고해야 한다"며 "황 대표는 국민에 의해 탄핵된 정부의 대통령 권한대행을 한 사람이다. 국민에게 사과하고 한 발언을 취소하기 바란다"고 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씨티케이에서 열린 '환경ㆍ안전투자 지원 프로그램 중소기업인 현장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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