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노동조합 총연합(KSPI)이 27일, 수도 자카르타와 서부 자바 주 브카시 등 자카르타 수도권 지역 소속 조합원 500명을 동원해, 28일에 국가인권위원회(KomnasHAM) 앞에서 시위를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 선거 결과에 반발해 수도권에서 일어난 폭동으로 8명이 사망하고, 700명 이상이 부상을 입은 사건에 대한 원인과 치안당국의 대응 등에 대해 조사를 요청하기 위한 시위다.
KSPI의 사이드 이크발 대표는 NNA의 취재에 대해 "28일 오후 1시경부터 시위에 돌입한다. 국가경찰이 실시한 조사는 충분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사망자가 나온 이번 폭동은 심각한 인권침해 사안으로 보고 있으며, KomnasHAM에는 인권침해의 관점에서 조사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정부가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헌법재판소에 제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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