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는 2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클라우드 관련 향후 정책 추진 방안을 발표했다.
클라우드는 인터넷을 통해 원하는 시점에 접속해 필요한 만큼 정보기술(IT) 자원을 빌려 쓰고 사용한 만큼 비용을 부담하는 컴퓨팅 방식을 뜻한다. 최근 데이터 활용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대량의 데이터를 싼값에 처리할 수 있는 플랫폼 기술로 부각되고 있다.
금융위는 금융보안원을 통해 금융회사의 클라우드 안전성 평가를 연중 지원한다.
금융위는 안정성 평가 안내서를 만들고 오는 6월 3일 클라우드 이용과 안전성 평가에 관한 QA 사이트를 개설해 금융회사의 클라우드 활용을 촉진할 계획이다.
또한 다음 달 중 금융당국과 금융회사, 클라우드 제공자, 전문가가 참여하는 '금융 클라우드 워킹그룹(실무협의단)'을 구성해 클라우드 활성화 및 안전한 운영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이용 현황을 모니터링해 클라우드에서의 개인신용정보 보호·관리 적정성도 점검한다. 클라우드 전자금융 기반시설에 대한 취약점 분석·평가 기준도 개발한다.
이외에도 금융위는 혁신 서비스의 개발·출시를 돕기 위해 핀테크 기업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이용 관련 보안, 컨설팅, 예산 지원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한편 시장조사 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국내 클라우드 시장은 2021년까지 연평균 20.5%씩 성장해 3조4400억원 규모에 달할 전망이다.
이미 아마존(AWS), MS, IBM은 2016~2017년 국내에 진출해 데이터센터 구축을 추진하는 등 적극적 투자를 진행 중이다. 오라클은 올해 안에 국내 데이터센터를 오픈할 계획이며, 구글도 내년 초 국내 데이터센터를 마련함으로써 국내 클라우드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국내 사업자의 경우 코스콤이 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과 금융 클라우드 기반 공동사업 계약을 체결하고,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 오피스와 금융 클라우드 존을 올 하반기 구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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