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정부 호텔관광부 관할 민간조직인 미얀마 관광연맹(MTF)이 27일, 일본 도쿄에서 '미얀마 관광세미나'를 개최했다. 미얀마 정부는 지난해 10월 1일부터 1년간 일본인 관광객에 대해 단기 체류 비자를 잠정적으로 면제하고 있으나, 이 조치가 1년간 추가로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 MTF의 몬 몬 수에 부회장이 이같이 밝혔다.
몬 몬 수에 부회장에 의하면, 미얀마 정부는 올 10월부터 비자 면제 대상국을 유럽의 복수의 국가에도 확대할 방침이다. 최종적인 정부 발표는 수개월 뒤에 이루어질 것이라고 한다.
작년 10월부터 비자가 면제된 일본인 관광객 수는 올 1~4월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4만 3708명. 반면 마찬가지로 면제국이 된 한국은 89% 증가(4만 5244명)했으며, 도착 비자(VOA) 발급 적용국이 된 중국은 135% 증가(21만 2419명)로 크게 늘었다. 몬 몬 수에 부회장은 "일본은 아직도 관광객이 증가할 여지가 많다"고 강조했다.
투레인 탄 징 주일 미얀마 대사는 "중부의 유적도시 바간이 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유네스코)의 세계유적에 등록될 전망이다. 관광객 증가는 경제발전에도 도움이 된다"며 일본인 관광객이 늘어나는데 대해 기대감을 표시했다.
미얀마에서는 서부 라카인 주의 이슬람 소수 민족인 로힝야족 탄압 문제로 인해 유럽 관광객이 대폭 감소하고 있다. 이에 미얀마 정부는 아시아 관광객 유치를 위해 작년 10월 일본, 한국, 중국 등에 비자 발급 요건을 완화했다.
이번 세미나에는 양국의 여행사 관계자들 100여명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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