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진공 스케일업 금융’ 248개사 몰려…1조4000억원 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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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림 기자
입력 2019-05-29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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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이달 2일부터 16일까지 2주간 제1차 스케일업금융 참여기업을 모집한 결과 248개사가 약 1조 4000억원을 신청했다고 29일 밝혔다.

중진공은 혁신성장 8대 선도 산업을 중심으로 한 ‘혁신성장분야 중소벤처기업’ 신청 비중이 전체의 50%에 달해 이들 기업의 직접금융에 대한 수요가 매우 높음을 보여줬다고 전했다.

스케일업금융은 자체 신용으로 회사채 발행이 어려운 중소벤처기업이 직접금융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죽음의 계곡(Death Valley)을 극복한 우수한 중소벤처기업이 대규모 투자를 통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죽음의 계곡은 초기 창업‧벤처기업이 기술개발에 성공하고도 유동성 부족으로 사업화까지 이르지 못하고 도산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구체적인 사업 진행은 다음과 같다. 우선 중소벤처기업이 발행한 회사채를 유동화전문회사(SPC)가 인수한다. 이후 이를 기초자산으로 한 유동화 증권을 선순위, 중순위, 후순위 증권으로 구분 발행해 선‧중순위 증권은 민간에 매각하고, 중진공은 후순위 증권을 매입하는 식이다.

이런 과정을 통해 참여기업은 3년간 최대 150억원의 자금을 회사채 발행을 통해 조달할 수 있다.

이상직 중진공 이사장은 “지난해부터 국회, 정부, 금융기관, 중소벤처기업과 긴밀히 협의해 민간투자 중심의 신규 사업인 스케일업금융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며 “혁신기업을 집중적으로 지원해 성공적인 스케일업과 양질의 일자리창출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로고.[사진=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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