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 하루 만에 금리 역전 해소...뉴욕증시 반등 다우 0.17%↑

[사진=연합뉴스]

3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가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이 관측된 지 하루 만에 해소되면서 소폭 반등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3.47포인트(0.17%) 오른 2만5169.88에 끝났다. S&P500지수는 5.84포인트(0.21%) 회복한 2788.86에, 나스닥지수는 20.41포인트(0.27%) 상승한 7567.72에 마쳤다.

이날 10년 만기 국채 가격은 상승세를 멈췄다. 국채 가격이 상승하면 반대로 국채 금리는 하락하게 된다. 최근 경기 위축을 우려한 세력들이 장기물 국채를 매집하면서 10년물 국채 금리가 꾸준히 하락, 급기야 3개월 만기 국채금리를 밑돌기 까지 했다. 전날 관측된 금리 역전폭은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수준이었다.

라이언 뉴먼 인포마파이낸셜인텔리전스 스트래티지스트는 "금리 역전 현상은 확실히 경기 위축과 연관성이 크다"면서 "(투자자들이) 주식시장에서 리스크가 적은 종목으로 꾸준히 번갈아 가다, 결국엔 안전자산인 국채로 넘어간 것"이라고 분석했다.

경제지표는 양호했다. 미국 상무부는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가 연환산 3.1%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3.0% 보다 소폭 높은 수치다.

한편, 미중 무역갈등은 아직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양상이다. 장한후이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미국이 의도적으로 무역갈등을 조장하는 건 분명한 무역 테러리즘이며, 경제적 살인이자 탄압"이라고 비판의 강도를 높였다.

유럽 주요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2.86포인트(0.46%) 오른 7218.16으로 끝났다. 독일 DAX지수는 64.27포인트(0.54%) 상승한 1만1902.08을 기록했다. 범유럽지수 스톡스50은 20.34포인트(0.62%) 뛴 3318.15에, 프랑스 CAC40지수는 90.57포인트(1.57%) 떨어진 5222.12에 각각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