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대 2곳에 예비인가를 내주려 했던 금융당국의 기존 방침은 물론 업계의 예상을 뒤엎었다. 심사 결과 키움·토스뱅크가 '동반 탈락'했기 때문이다. 각각 혁신성, 자본력이 미흡한 것이 감점 요인이었다.
금융위원회는 올 3분기 예비인가 재심사를 공표했지만 이번 심사의 후폭풍은 거세게 일고 있다. 급기야 정치권에서 산업계 전반의 발전을 위해서라도 인터넷은행 운영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춰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과 금융당국은 최근 긴급 당정협의를 갖고 인터넷 전문은행의 요건 완화 등을 검토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여당 간사인 유동수 의원은 "인터넷은행의 진입 문턱을 낮추기 위해 대주주 적격성 요건 완화 등이 입법 과제로 거론됐다"고 밝혔다.
외부평가위원회에 의존도가 높은 심사 방식에도 비판이 잇달았다. 유동수 의원은 "금융위와 금감원이 외부평가위 평가를 그대로 받아들여 운신의 폭이 좁아진 게 많다"며 "평가위원들의 교체도 고민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키움·토스뱅크 외에 새로운 도전자로 신한금융지주를 지목해 주목을 끌었다.
한편 KB국민은행은 올해 15회째를 맞은 금융권 최대 규모의 'KB굿잡 취업박람회'를 개최했다. 지난달 28~29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19 제1차 KB굿잡 우수기업 취업박람회'에는 단일 규모로 역대 가장 많은 4만명의 구직자가 몰렸다.
올해 2차 박람회는 오는 10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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