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국립생태원지회(세종충남지역노조)에 따르면 생태원 계약직 노동자는 정규직 전환 이후 임금이 줄고 근무환경이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며 지난 4월 26일부터 파업에 들어갔다.
이들은 지난해 정부 정책에 따라 7월 1일자로 청소·경비·시설관리·안내·교육 등 용역회사 소속에서 무기계약직으로 전환됐다.
전정호 생태원 지회장은 "경비노동자의 경우 직접고용 뒤 근무시간이 월 212시간에서 236시간으로 늘었는데 월평균 임금은 약 8.1%(약 22만원) 줄었다. 시설관리 노동자도 7.4%가량 삭감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박용목 생태원 원장은 "근로자들이 임금명세를 공개하지 않아 지난해 정규직 전환 시 개인맞춤형 임금설계가 이뤄지지 않았고, 전체 1% 정도가 삭감된 것으로 파악됐다"며 "노조 측이 주장하는 7.4~8.1% 임금삭감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이어 "부당한 처우 등의 요구에 관해 대화와 협상을 통해 원만히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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