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건전성 개선된 SK증권, 신용등급도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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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민 기자
입력 2019-06-1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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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정적 재무구조 바탕 수익 다각화 전망”

[사진=SK증권 홈페이지]

[데일리동방] SK증권의 신용등급이 재무건전성 개선에 힘입어 상향 조정됐다. 수익성 다각화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기업평가는 지난 5일 기준 SK증권의 전자단기사채와 기업어음 신용등급을 기존 A2에서 A2로 상향 조정했다.

한국기업평가는 SK증권의 등급을 상향 조정한 이유로 △증자대금 유입으로 유동성GAP(유동성자산-유동성부채) 확대 △잠재 재무부담 요인인 매도파생결합증권 및 우발채무 관련 부담이 낮은 점 등을 꼽았다.

SK증권의 유동성 GAP(유동성자산-유동성부채, 잔존 만기 3개월 기준)은 최근 확대되는 추세다. 지난 3월말 유동성비율이 121.5%을 기록한 가운데 유동성GAP는 5058억원으로 최근 4개 분기말 평균 4128억원을 상회했다.

또 지난 3월말 기준 우발채무 현실화를 가정한 조정유동성비율(유동성자산/(유동성부채+우발채무))도 109.1% 수준으로 잠재부담에 대한 유동성 대응력도 갖췄다고 평가했다.

한기평 박광식 평가전문위원은 “우발채무 규모는 2000억원 대에서 유지되는 반면 우발채무 규모와 유동성 GAP 간 격차가 확대되고 있어 잠재부담에 대한 대응력도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같은 기간 매도파생결합증권 미상환잔액 규모는 3510억원으로 상품운용 관련 잠재 유동성 부담도 동종업계 중소형사에 견줘 크지 않다고 봤다.

한기평 신용등급 보유 자기자본 5000억원~1조원 중소형사 매도파생결합증권 미상환잔액 평균은 1조3692억원 수준이다. SK증권은 안정적인 자본력을 바탕으로 수익구조 다변화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박광식 위원은 “지난해 말 단행한 995억원 유상증자로 5000억원대 자본력을 확보하게 됐다”면서 “확충된 자본은 IB(PF 및 실물자산 투자) 재원으로 활용돼 위탁매매 편중된 수익구조의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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