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마감]경기지표 우려에 상하이·선전 증시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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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19-06-12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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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하이종합 0.56↓, 선정성분 0.92%↓, 창업판지수 0.9%↓

12일 중국 증시는 하락세로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중국 경제 지표의 영향과 전날 큰 폭 증가에 따른 조정 압력이 하락세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상하이종합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16.34포인트(0.56%) 하락한 2909.38로 거래를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82.96포인트(0.92%) 내린 8954.72로 장을 마쳤다. 창업판 지수는 13.45포인트(0.9%) 하락한 1473.9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상하이·선전증시 거래대금은 각각 2230억, 2903억 위안에 달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의료기기(-1.53%), 방직(-1.14%), 자동차(-1.13%) 가전(-1%), 금융(-0.97%), 농약·화학비료(-0.91%), 식품(-0.89%), 교통운수(-0.88%), 화공(-0.86%), 조선(-0.85%), 석탄(-0.77%), 가구(-0.68%), 시멘트(-0.68%), 미디어 엔터테인먼트(-0.68%), 전자IT(-0.61%), 환경보호(-0.59%), 기계(-0.55%), 항공기제조(-0.53%), 바이오제약(-0.52%), 부동산(-0.45%) 등이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 비철금속(1.86%), 석유(0.45%) 등 업종은 강세를 보였다.

이날 중국 증시의 약세는 중국 국가통계국의 5월 물가 지표의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2.7% 상승했다. 전달 상승률인 2.5%를 웃도는 것으로, 지난해 2월 이후 15개월 만의 최대치다.

이는 중국 정부가 관리 목표로 제시한 3% 이내에 부합하는 수준이지만, 무역전쟁으로 인한 위안화 절하와 고율관세 부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이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을 자극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지난해 동기대비 0.6% 상승했다.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는 수치지만, 지난 4월 상승률인 0.9% 보다는 소폭 낮아졌다. PPI 상승률이 낮아지고 있다는 것은 제조업경기에 활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실제 이날 발표된 중국의 자동차 판매량도 부진했다. 중국 자동차제조협회(CAAM)에 따르면 5월 자동차 판매는 191만대로 전년동월대비 16.4% 감소했다. 월간 자동차 판매량이 11개월 연속 감소한 것이다.
한편 인민은행은 이날 위안화의 달러 대비 기준환율을 전 거래일 보다 0.0002위안 올린 6.8932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전날 보다 소폭 하락한 것이다. 
 

중국증시 마감 [사진=신화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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