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금융위원회는 이날 정례회의를 열고 금융규제 샌드박스 수혜를 누릴 금융서비스 6건을 공식 지정했다. 샌드박스는 기존 규제에서 최대한 자유롭게 최장 4년간 시범 운영된다.
먼저, 페이민트는 기존 신용카드 가맹점의 O2O(온라인) 결제 시 결제대행업체가 담당하는 대행·자금 정산 역할을 대신하는 서비스를 오는 11월 내놓는다. 가맹점은 수수료를 줄일 수 있고, 소비자 업종별 제휴할인 등 카드 할인 혜택을 유지할 수 있다. 모바일로 결제해도 할인된다. 카드사는 개별 오프라인 매장의 가맹점 정보를 얻음으로써 빅데이터 분석을 할 수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수수료를 절반 가까이 줄이는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코나아이는 계모임 플랫폼 서비스를 오는 11월 출시한다. 회원들이 일정액을 모아 매달 한 명에게 몰아주는 순번계를 모바일로 운영할 수 있다. 계주가 SNS로 회원을 초대하면 회원들이 선불 지급수단을 통해 납입하고, 돌아가면서 곗돈을 수령한다. 실시간으로 자금 흐름을 알 수 있어 비교적 안전하게 계모임을 유지할 수 있다.
세틀뱅크는 오는 9월 문자메시지로 인증하는 온라인 간편결제 서비스를 내놓는다.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SMS 인증으로 출금 동의를 거쳐 계좌를 등록한 후 결제하는 서비스로, 전자서명이나 ARS를 통한 기존 방식보다 간편하다.
지속가능발전소의 인공지능 중소기업 신용정보 제공서비스는 올해 12월 출시된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요소 같은 비재무 정보를 반영한다. 중소기업의 금융 접근성도 높일 수 있다.
공감랩과 빅밸류는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소형주택담보대출 담보가치 자동산정 서비스와 부동산 시세 자동산정 서비스를 각각 8월과 10월에 내놓는다. 50세대 미만 아파트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NH농협손해보험과 레이니스트보험서비스는 해외 여행자 보험에 반복 가입할 경우 설명이나 공인인증 없이 가입할 수 있는 서비스를 내놓는다. 핀셋과 마이뱅크, 비바리퍼블리카, 핀다 등은 맞춤형 대출상품 비교 플랫폼 서비스를 온라인을 통해 내놓는다.
금융위는 올해 1월 사전신청을 받은 남은 24건에 대해 추후 심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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