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백의 미'•'근대작가의 재발견' 확인할 수 있는 서울옥션 경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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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민 기자
입력 2019-06-19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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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월26일 오후 4시 서울옥션 강남센터 6층 경매장

[사진=서울옥션 제공]

순백의 미(美)를 마주할 수 있는 높이 45cm가 넘는 희소가치가 높은 조선시대 백자대호를 비롯해 백자를 사랑해 자신의 작품 소재로 삼은 김환기, 도상봉, 유산 민경갑, 구본창 등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경매가 열린다.

서울옥션은 오는 26일 오후 4시부터 서울옥션 강남센터 6층 경매장에서 제 152회 미술품 경매를 연다.

이번 경매에는 그림을 통해 당시 시대상을 짐작하고 엿볼 수 있는 다양한 작가의 근현대 작품이 한자리에 모여 눈길을 끈다.

특히 박수근, 이중섭 등과 동시대 작가로 높은 작품성을 인정 받고 있지만 시장 가격측면에서 저평가를 받고 있어 재평가가 필요한 이봉상, 김태, 손응성, 한묵, 이세득의 수작(秀作)을 모아 ‘근대의 재발견’이라는 주제로 선보인다.

국가지정 보물 작품으로 대형 사이즈의 ‘감로탱화(보물 제1239호)’가 출품된다. 감로(甘露)는 ‘단 이슬’이라는 의미로 아귀나 지옥의 중생에게 감로를 베풀어 죽은 사람의 영혼이 지옥에서 벗어나 극락왕생하기를 빌기 위한 목적으로 제작한 불화다. ‘감로탱화’는 16세기부터 시작해 18-19세기에 주로 제작되었는데, 출품작은 숙종 7년인 1681년에 제작된 작품이다.

초상화와 글씨도 다수 출품되는데 작품을 통해 당시 선비와 임금의 명성을 짐작할 수 있어 흥미를 더한다. 인물 그대로의 진실성과 얼굴에 드러난 정신까지 표현하려 했던 석지 채용신이 그린 작품 외에 다양한 선비의 초상화가 출품된다.

또한 임금이 쓴 어필첩 ‘영·정조 어필첩 7권 일괄’이 새 주인을 찾는다. 조선시대 당시 글씨를 배우는 사람은 어필을 공부할 정도로 어필은 글씨의 기준이 되어 당시 사람들에게 교과서 역할을 했다고 한다.

이번 서울옥션 경매는 총 164점, 110억원 규모의 한국 고미술과 국내외 근현대 작품이 출품될 예정이다. 경매 프리뷰 전시는 서울옥션 강남센터 방문 시 누구나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다.

[사진=서울옥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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