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주석은 이날 노동신문 1면에 실린 기고문을 통해 “우리는 조선측 및 해당 측과 함께 의사소통과 조율을 강화하고 조선반도(한반도) 문제와 관련한 대화와 협상에서 진전이 이룩되도록 공동으로 추동함으로써 지역의 평화와 안정, 발전과 번영을 위해 적극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가 북·중 수교 70주년이 되는 해라는 점도 언급됐다. 그는 “올해는 중조외교관계 설정 70돌이 되는 해”라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초청으로 친선을 계승하여 곧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국가 방문하게 된다”고 했다.
이어 그는 “지난 70년간 우리는 한배를 타고 비바람을 헤치면서 꿋꿋이 전진해왔다”며 “중국 측은 조선동지들과 함께 손잡고 노력하여 지역의 항구적인 안정을 실현하기 위한 원대한 계획을 함께 작성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오는 20일부터 21일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북한을 방문한다. 2012년 집권한 시 주석은 김정은 국무위원장 집권 뒤 북·중 관계가 냉각기에 접어들면서 지금까지 북한을 방문한 적이 없다.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중국을 4차례 방문한 김 위원장은 시 주석의 방북을 청했고, 시 주석도 이를 수용한 바 있다. 중국 국가주석이 북한을 찾는 것도 2005년 시 주석의 전임자인 후진타오(胡錦濤) 전 주석의 방북 이후 14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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