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ST와 포스텍은 19일 오전 10시 포스텍 대회의실에서 양 기관의 우수한 R&D 및 기술사업화 역량을 결집해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이를 상업화하기 위한 ‘학연 일체화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체결한 업무 협약에는 포스텍이 보유한 원천기술을 RIST가 상용화 하기 위한 협업연구, 장비와 시설의 공동사용, 인력과 정보의 상호교류 등 양 기관 간 협력 활성화를 위한 내용이 포함됐다.
먼저, 협업연구를 위해 양 기관은 ‘Open-Lab’ 조직 운영체계를 도입해 신성장 분야의 새로운 도메인 개척을 위한 공동 기술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올해는 바이오, 로봇, AI 분야를 대상으로 운영되며,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 섬유아세포 성장인자 수용체를 타겟으로 한 노화방지 코스메슈티컬 소재 개발’ 등 3건의 연구를 착수하기로 했다.
또한, 장비와 시설의 공동사용을 위해 양 기관은 장비∙시설 공동사용 프로세스를 구축했다. 이와 같은 보유 장비의 공동 활용을 통해 시험분석장비 가동률 향상 및 신속지원이 기대된다.
특히, RIST의 분석실을 포스텍에 개방해 SEM 등 분석 장비 28대에 대해서 포스텍 교수들과 학생들은 직접 사용이 가능하게 됐다. 인력과 정보의 상호교류를 위해 양 기관은 바이오, 로봇 등의 분야에 대해 공동으로 전문연구회를 구성했으며, 포럼 및 워크숍 개최 등을 통해 상호 협력테마 발굴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 RIST 연구그룹과 포스텍 학과 간의 정기적 기술교류회를 통해 폭 넓은 기술교류도 추진할 예정이다.
김도연 포스텍 총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포스텍과 RIST가 한 몸이 된 듯, 보다 긴밀한 협력이 이루어질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성 RIST원장은 “학연협력 활성화를 통해 포스코그룹의 미래 신성장 견인을 위한 초석을 다질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RIST는 1987년 포스코가 기술경쟁력 제고와 국가 산업기술개발을 위해 설립한 비영리 연구기관으로 포스코, 포스텍과 함께 연구개발 분야 삼각협력체계의 한 축을 맡아 왔다.
최근 RIST는 포스코의 신성장사업 전략과 연계해 이차전지 양, 음극재의 핵심소재인 리튬과 인조흑연 개발 관련 연구를 중점적으로 수행하고 있고, 신사업 아이디어 발굴, 사업화 추진 등을 통해 자체 연구역량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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