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 전국의 많은 지자체가 과기정통부의 강소연구개발특구 유치전에 전면 나섰으며, 각 지자체 간 긴장감 속에 특구 지정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왔다.
이번 성과는 포항시와 경상북도 그리고 관련기관인 포스텍, 포항산업과학연구원, 포항테크노파크가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을 위한 과기정통부의 관련법 개정에 발 빠르게 대응하며 기울인 노력의 결실이다.
6개월의 심사기간 동안 포항시를 비롯한 경상북도와 관련기관들은 과기정통부로 제출한 지정요청서를 바탕으로 과기정통부 연구개발특구 전문가위원회에서의 발표와 현장 평가, 연구개발특구위원회 심사 등 여러 단계의 평가를 거쳤다.
강소연구개발특구는 대형화된 기존 연구개발특구를 보완하기 위한 새로운 모델로, 과기정통부가 과학기술 기반의 지역 혁신 성장 플랫폼 조성을 위해 기술 핵심기관을 중심으로 인근 지역을 배후공간으로 설정하는 개념이다.
따라서 포항시는 국내 최고 연구개발과 기술상용화 역량을 보유한 포스텍과 포항산업과학연구원을 기술핵심기관으로, 기술 핵심기관으로부터 3km 이내에 기술 사업화와 생산시설이 입주할 수 있는 포항테크노파크와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를 배후공간으로 지정했으며 바이오, 나노, 에너지 등의 첨단 신소재와 AI(인공지능) 분야를 특화산업으로 설정했다.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으로 특구 내 입주기관에 대한 세금감면과 기술사업화 지원 등 기존 연구개발특구와 동일한 혜택을 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매년 최소 60억 원의 국비를 교부받게 된다.
이로 인해 포항시는 미래전략 핵심산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바이오, 로봇, 첨단신소재, 해양자원, ICT융복합산업 육성에 탄력을 받게 됐다.
특히, 관련 산업과 연계해 역점 적으로 추진 중인 바이오오픈이노베이션센터, 식물백신기업지원시설, 지식산업센터, 기술사업화센터 등이 특구의 혜택을 받게 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번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을 통한 직·간접 효과로 250개 신규기업 유치, 5500명 고용창출, 8300억 원 매출증대 등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번 특구 지정으로 지역산업의 고도화뿐만 아니라 4차 산업혁명에 부합하는 신산업 육성의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이를 계기로 제2의 영일만 기적을 이루어 낼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 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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