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성은 23일 미국 사우스 캐롤라이나주 그린빌 본 스쿠 웰니스 아레나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154'에서 헤나토 모이카노를 1라운드 59초 만에 쓰러트렸다. 모이카노가 잽을 뻗는 순간 정찬성은 고개를 숙여 잽을 피하고 오른손 훅을 강력하게 뻗었다. 훅을 맞고 비틀거리는 모이카노에게 정찬성은 파운딩 연타를 퍼부어 경기를 끝냈다.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는 경기가 시작되기 전 "모이카노는 실력자다. 그런 선수를 쓰러트린다는 것은 정말 엄청난 일이고 바로 타이틀전을 주겠다고 확언할 수는 없다"면서도 "정찬성이 이긴다면 타이틀전에 갈 수 있는 경기를 잡아줄 것"이라고 밝혔다.
은퇴전을 준비하는 조제알도나 제레비 스티븐스, 페더급 1위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 등이 벌써 정찬성과 맞붙을 선수로 거론되고 있다.
정찬성의 경기를 본 스티븐스는 자신의 트위터에 "코리안좀비와 붙고 싶다. 역대 가장 흥미로운 맞대결이 될 것"이라며 "화이트 대표는 우리 둘의 싸움을 추진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정찬성은 경기가 끝난 후 다음 경기와 관련해 "다음 상대가 누구든 상관없다"며 "한국에서 싸웁니다"고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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