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버설발레단은 25일 “단원 임선우가 제12회 코리아국제발레콩쿠르 시니어 부문(만 19세~27세)에 최연소로 출전해 금상(공동 1위)을 수상했다”고 전했다.
임선우는 이번 수상을 통해 3000달러의 상금과 함께 병역면제를 받게 된다. 올해 새로 유니버설발레단에 입단한 주형준(22)도 시니어 남자부문 동상을 수상했다.
코리아국제발레콩쿠르는 유네스코 산하 국제무용협회와 국제무용콩쿠르연맹 회원으로, 볼쇼이발레단 단장 유리 부를라카, 파리국제발레콩쿠르 위원장 시릴 러푸리에 등이 상임이사로 활동하는 세계적 수준의 콩쿠르이다.
이번 콩쿠르에는 20여 개국 198명의 무용수가 참가했으며, 신 리리 심사위원장(상하이발레단 단장) 등 11개국의 심사위원이 심사를 진행했다.
시니어 남자부문은 예선과 본선 3라운드로 진행되며 클래식 4개 작품, 컨템퍼러리 1개 작품을 경연하게 된다. 임선우는 1라운드에서 ‘호두까기 인형’과 ‘파키타’, 2라운드에서 컨템퍼러리 작품, 3라운드에서 ‘다이아나와 악테온’ ‘라바야데르’를 선보여 국내외 심사위원의 극찬을 받았다.
임선우는 2012년 선화예술중학교, 2015년 선화예술고등학교에 수석 입학한 발레 영재로 2010, 2011 유스아메리카 그랑프리(YAGP) 자유경쟁부문 금상, 2016 코리아국제발레콩쿠르 주니어 남자부문 금상, 2017 스위스 로잔 국제발레콩쿠르 파이널리스트 등 화려한 수상경력을 갖고 있다.
특히 국내외에서 사랑받은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의 1대 ‘빌리’ 출신으로, 2010 한국 뮤지컬 대상 남우 신인상과 2011 뮤지컬 어워즈 남우 신인상을 수상하면서 이미 상당한 팬덤을 형성하고 있는 스타다.
수상이 확정된 후 그는 프랑스 파리에 있는 문훈숙 단장과 동료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콩쿠르 준비로 파리 공연을 함께 하지 못한 아쉬움과 미안함 무엇보다 감사함이 컸다고 한다. 그가 감사한 마음을 전한 이가 또 한 명 있는데, 한국에 국제콩쿠르를 만들어 준 박재근 상명대 교수이다. 임선우는 “노력한 만큼 좋은 결과가 나와서 기쁘다. 도움을 주신 분들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앞으로 더 즐겁고 행복하게 춤추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유니버설발레단은 프랑스의 팔레 데 콩그레 드 파리에서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백조의 호수' 4회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25일 귀국한다. 이어 29일과 30일 양일 간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2019 대한민국발레축제 폐막작으로 오하드 나하린의 'MINUS 7'과 허용순의 신작 'Imperfectly Perfect'를 공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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