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0.8원 오른 달러당 1157.0원에 개장해 오전 9시31분 현재 1158.4원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 인하 기대를 꺾으며 환율이 소폭 오름세를 탄 것으로 보인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무역정책 불확실성과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등이 금리 인하를 촉진하는 요인"이라면서도 "연준이 단기적인 지표 및 심리 변동에 과민 대응해서는 안 된다"라고 말했다.
최근 낙폭을 키운 환율은 당분간 관망세를 이어간 후 G20 정상회의에서 열리는 미·중 정상회담의 결과에 따라 뚜렷한 방향성을 보일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앞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 약세가 뚜렷해지며 지난 19일부터 24일까지 29.3원 급락했지만 전날엔 0.3원 내리는 데 그쳤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며 달러화 약세가 이어지고, 글로벌 위험 회피성향이 줄어드는 등의 영향으로 최근 환율이 크게 내려갔다"며 "원·달러 환율은 미·중 정상회담 전까진 관망세에서 등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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