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에서는 영화 '사자'(감독 김주환 제작 키이스트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김주환 감독을 비롯해 배우 박서준, 안성기, 우도환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영화 '사자'는 격투기 챔피언 '용후'(박서준 분)가 구마 사제 '안신부'(안성기 분)를 만나 세상을 혼란에 빠뜨린 강력한 악(惡)에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지난 2017년 여름, 560만 관객을 동원한 '청년경찰'의 김주환 감독, 배우 박서준의 재회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극 중 안성기는 악을 쫓는 구마 사제 '안 신부' 역을 맡았다. 바티칸에서 온 구마사제인 그는 '아르마 루키스'(빛의 무기) 소속의 사제로 한국에 숨어든 강력한 악의 검의 주교를 찾고 있다.
안성기는 "이 나이대 노쇠한 느낌을 가진 캐릭터지만 또 반대로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는 느낌이 드는 인물"이라며 안 신부를 소개한 뒤 "그래서 선택하게 됐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 "김주환 감독이 시나리오를 쓸 때부터 저였다고 하더라. 캐릭터 이름도 '안 신부'지 않느냐"며 자랑스러워했다.
이에 박서준은 "'청년경찰' 때 안성기 선배님을 초대하더라. 아마 그때부터 이날만을 기다린 거 같다"고 거들어 웃음을 유발했다.
한편 다이내믹한 볼거리와 파워풀한 액션을 자랑하는 '사자'는 오는 7월 3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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