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가공업계 양대산맥인 매일유업과 남양유업이 나란히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로부터 조사를 받았다.
식품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26일 서울에 위치한 매일유업과 남양유업, 일동후디스 본사를 압수수색 했다. 이번 조사는 리베이트 등 기업 간 불법경쟁을 주로 담당하는 공정위 서울사무소가 맡았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아직 조사 중인 사안이라 자세한 내용은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남양유업도 같은 입장을 밝혔다.
국내 조제분유 시장 규모는 저출산 영향으로 최근 몇 년 감소세다. 이에 분유 회사들이 독점공급을 통한 점유율 싸움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매일유업과 남양유업은 10여년 전인 2010년 11월에도 산부인과 등에 독점적인 분유 공급을 위해 총 668억원의 불법 리베이트를 제공한 사실이 적발됐다. 당시 두 회사 모두 과징금 처분을 받았다. 일동후디스도 이와 같은 혐의로 2011년 공정위로부터 과징금 3100만원 처분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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