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홈쇼핑 7개사의 2018년도 영업실적이 전년 대비 감소한 가운데 중소기업 지원 기능은 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7일 2018년도 TV홈쇼핑 7개사의 중소기업 관련 주요 통계를 조사해 발표했다.
이번 통계 발표는 TV홈쇼핑사 간 자율 경쟁을 통해 중소기업제품 판로확대, 재고부담 해소 등 중소기업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한 것으로 2017년도부터 매년 조사·공개하고 있다.
TV홈쇼핑 7개사의 2018년 전체 매출액은 전년 대비 0.5% 감소한 5조128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중 방송매출액은 5.8% 감소한 2조9416억원으로 온라인·모바일을 통한 상품 판매가 증가함에 따라 방송매출액이 전체 매출액보다 더 큰 폭으로 감소했다.
TV홈쇼핑사의 주요 공적책무인 중소기업 지원 기능과 관련한 중소기업제품 편성비율·직매입액·정액수수료 방송 편성비율 등은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2018년도에 전체 방송시간 중 중소기업제품 편성비율은 2017년(69.6%) 대비 0.2%P 증가한 69.8%(4만2252시간)를 편성했다.
중소기업 편성횟수는 2.7% 증가한 5만1557회를 기록했으나 TV홈쇼핑을 통해 판매가 이뤄진 중소기업 수는 3.8% 감소한 3942개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 1개 업체당 편성횟수가 13.1회로 전년 대비 0.8회 증가했다.
시청자들의 상품 구매가 많은 프라임시간대는 2018년부터 주말 15시간으로 변경됐으며 새로운 기준에 따른 프라임시간대 중소기업제품 편성비율은 2017년(67.8%) 대비 1.3%P 감소한 66.5%(1만5093시간)를 기록했다.
중소기업의 재고부담 완화에 도움이 되는 중소기업제품 직매입은 2017년 대비 309억원 증가(9.3%)한 3628억원을 매입했다.
직매입한 중ㅅ기업 수도 12.6% 증가했으며 중소기업제품 수 또한 13.8% 증가한 1118개로 집계됐다.
중소기업 판매수수료 부담의 원인이 되는 중소기업제품 정액수수료 방송은 164시간 줄어든 5666시간을 방송했다.
과기정통부는 TV홈쇼핑사의 중소기업 관련 주요 통계 공개를 통해 정부 승인 방송사업자인 TV홈쇼핑사가 중소기업 지원 확대 등 방송의 공적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도록 지속적으로 유도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중소 납품업체 보호를 위해 납품업체가 실질적으로 부담하는 홈쇼핑 판매수수료율의 공개도 필요하다고 보고 공정거래위원회와 협력해 3분기 중에 공동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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