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운송’ 일자리 미스매치 제일 컸다...주 52시간제에 운전기사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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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승일 기자
입력 2019-06-27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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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운전 및 운송, 미충원인원 2만명

  • 택시운전 등 자동차 운전원 1만8000명 충원안 돼

택시, 버스 운전기사 부족으로 구인난에 허덕이는 ‘운전·운송’ 업종의 일자리 미스매치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 달부터 주 52시간제가 적용되지만 3개월 유예기간을 받은 노선버스 업종 중 300인 이상 사업장은 운전기사가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고용노동부가 27일 발표한 '2019년 상반기 직종별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충원인원이 많은 직종은 운전 및 운송 관련직이 2만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영·회계·사무 관련직(9000명), 보건·의료 관련직(7000명), 환경·인쇄·목재·가구·공예 및 생산단순직(5000명) 순이었다.

세부 직종 별로는 택시운전 등 자동차 운전원(1만8000명), 제조관련 단순종사자(3000명), 간호사(3000명), 경영지원 및 행정관련 사무원(3000명) 등에서 미충원이 많았다.

미충원 사유는 '임금수준 등 근로조건이 구직자의 기대와 맞지 않기 때문(27.5%)', '사업체에서 요구하는 경력을 갖춘 지원자가 없기 떄문(22.3%)' 등이었다.

올해 1분기 5인 이상 사업체에서 인력을 충원하지 못한 미충원인원은 총 7만6000명으로 전년동기대비 1만3000명(-14.8%) 줄었다.
 

'2019년 상반기 직종별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자료=고용노동부]

국내 기업들은 올해 3분기까지 신규 채용 규모를 줄일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상용 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 3만2000곳을 조사한 결과 올해 2분기(4~6월)부터 3분기(7~9월) 채용계획 인원은 25만1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1만4000명)에 비해 20.0% 감소했다.

중소기업뿐 아니라 대기업도 채용계획을 축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300인 미만 사업체의 채용계획은 22만명(전체 채용계획인원의 87.5%)으로 전년동기(28만1000명)대비 21.8% 줄었다. 구직자 선호도가 높은 300인 이상 사업체의 채용계획도 3만1000명으로 전년동기(3만3000명) 대비 5.0%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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