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MOU를 통해 금융결제원과 한국공항공사는 내년 1월부터 금융회사에 등록된 손바닥 정맥 정보를 14개의 국내 공항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실무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손바닥 정맥 인증은 대부분의 금융회사에서 도입을 완료한 기술이다.
양 기관은 금융회사에 바이오정보를 등록한 고객이 국내 공항에서 신분확인, 탑승수속, 면세점 결제, 환전, ATM 및 식음료 시설 등을 한 번에 이용할 수 있도록 금융권 공동 바이오인증시스템과 한국공항공사의 인프라 연계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 기술은 바이오정보 유출 및 프라이버시 침해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어 현재 금융권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그 효과를 인정받아 학계와 공동으로 국제표준화를 추진하고 있다.
금융결제원은 금융권 공동 바이오인증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바이오정보 분산관리센터를 운영 중이다. 금융회사의 바이오인증, ATM 및 스마트 무인점포 등의 서비스를 지원하고, 바이오인증이 금융권에서 활성화되면서 지원범위 및 이용처 확대를 계획 중이다.
금융결제원 관계자는 "이번 협약 체결을 계기로 바이오인증 기반의 금융과 항공 인프라 연계를 추진함으로써 국민생활 편익 증진과 신분증 분실 대체, 수속절차 간소화, 항공보안 강화 등의 공항운영 효율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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