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 사거리에 '해먹'…'도시 속 놀이공간', 국제융합디자인캠프 최우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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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승길 기자
입력 2019-06-30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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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역 사거리와 같이 많은 사람이 모이는 장소에 해먹, 베개, 회전의자와 같은 놀이기구가 갖춰진 공간이 있다면 어떨까. 휴식도 취하고 함께 즐길 수 있는 놀이공간이 일상에 지친 사람들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도시 속 놀이공간(Play in the City)'이란 디자인 프로젝트 내용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한국디자인진흥원은 세계 각국의 학생들이 모여 '더 나은 도시'를 창의적으로 디자인하는 것을 겨루는 '국제융합디자인캠프'에서 '도시 속 놀이공간' 프로젝트가 최우수상을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2회째를 맞는 이번 캠프는 전 세계 22개국, 47개 대학, 14개의 기업·기관에서 총 103명의 학생과 디자인전문가가 모여 13개 팀이 구성됐다.

세계적 추세인 도시의 대형화와 밀집화에 따른 문제점을 다루기 위해 '포용을 향한 스마트하고 지속가능한 도시(Towards Inclusivity : Smart and Sustainable Cities)'를 대주제로 이동성, 보안과 안전, 연결성, 생산성이라는 4가지 분야 도시화 문제를 중심으로 프로젝트가 진행됐다.

학생들은 지난 24~28일 각 팀에 배정된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며 리서치를 통한 조사·분석, 문제 정의, 콘셉트 도출, 디자인과 기술의 융합을 통한 솔루션 시각화, 시제품 제작의 과정을 거치며 창의적인 결과물을 제시했다.

최우수상 이외에 4개 분야별 우수상도 선정·시상됐다.

이동성 부분은 공유형 이동수단의 위치를 쉽게 파악하고 주차와 동시에 충전도 가능한 '개인용 공공 교통수단' 디자인이 수상했다.

보안과 안전 부분은 물의 소중함을 깨닫게 해주기 위한 수돗물을 절약할 수 있는 세면대와 앱 디자인인 '스마트아푸아링크(Smart AFFUA Link)'가, 연결성 부문은 식물을 키우며 세대 간 단절된 의사소통을 활성화하고 대기오염도 저감시킬 수 있는 '닿다'가 선정됐다.

생산성 부분에서는 도시 과밀화로 협소해진 주거공간을 효율적인 공간으로 만드는 '1평방미터의 삶'이 차지했다.

'제2회 국제융합디자인캠프'에 참가한 13개 팀의 디자인 결과물 중 최우수상을 수상한 '도시속 놀이공간(Play in the City)' 프로젝트의 디자인 제안. 강남역 사거리에 성인들을 위한 놀이공간과 놀이기구(회전의자와 해먹숲)를 제안해 도시인들의 즐거움과 생산성을 높이고자 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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