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그룹 통합 스트레스 테스트는 기업집단 소속 금융그룹이 위기상황에서 발생한 손실을 감수하고도 국민에게 피해 없이 본연의 영업활동을 지속할 자본적정성을 확보하고 있는지 평가하는 것이다.
금감원이 개발 예정인 금융그룹 통합 스트레스 테스트 모형은 △금융 계열사의 복원력 평가 모형 △금융그룹 내 집중 및 전이위험 평가 모형 △금융그룹발 시스템 리스크 평가 모형으로 구성돼 있다.
기존 테스트에서는 그룹 내 금융 및 비금융 계열사가 공존하는 우리나라의 특수한 상황을 반영하지 못했으나, 이번 모형개발이 완료되면 위기상황 하에서 삼성과 한화, 미래에셋 등 그룹 내 특정 계열사의 부실이 다른 계열사로 전이될 위험이 얼마나 큰지 평가할 수 있게 된다.
금감원은 연내 모형 개발을 완료하고 내년 상반기 중 삼성, 한화, 미래에셋 등 대형 금융그룹을 대상으로 파일럿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파일럿 테스트 완료 후 2020년 하반기 중에는 스트레스 테스트 방법론 및 결과 등을 해당 금융그룹과 공유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그룹 내 금융·비금융 계열사가 공존하는 우리나라의 특수한 상황에서 그동안 리스크관리 분야의 난제로 여겨졌던 비금융 계열사와 금융 계열사의 동반부실 위험을 고려한 스트레스 테스트를 수행하는 방법론을 개발했다"며 "향후 글로벌 전문가와 소통 및 국제기구 발표 등을 통해 국제적 신뢰성을 확보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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