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업대출 4년만 첫 감소, 대형사·저신용자 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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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지 기자
입력 2019-07-01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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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대부업 대출이 4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데일리동방] 지난해 대부업 대출액이 4년 만에 처음으로 줄었다. 대형사 대부업, 저신용자 대출 위주로 잔액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2018년 하반기 대부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대부업자의 대출액은 지난해 말 17조3487억원으로 6개월 전(17조4470억원)보다 983억원 줄었다. 이로써 2014년 말(11조2000억원) 이후 첫 감소다.

자산 100억원 이상 대부업자의 대출액은 14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6월 말(15조원)보다 4000억원(2.3%) 줄었다. 특히 아프로, 웰컴 저축은행에 인수된 대부업자의 대출 잔액이 같은 기간 4조1000억원에서 3조8000억원으로 7.5% 줄었다.

나이스평가 기준 저신용(7∼10등급) 이용자는 74.3%(116만8000명)로 72.4%(105만5000명)로 1.9%포인트 줄었다.

당국 관계자는 "저축은행에 인수된 대부업자 영업 축소, 대출 심사 강화, 정책서민금융 확대 등 영향으로 이용자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대부업체 이용자는 지난해 6월 말 236만명에서 지난해 말 221만명으로 15만명(6.5%) 줄어 3년째 감소세다.

반면, 자산 규모 100억원 미만이거나 개인 등 중·소형 대부업자 대출 잔액은 2조5천억원에서 2조7000억원으로 2000억원(10.0%) 늘었다.

나이스평가 기준 중신용(4∼6등급) 이용자 비중이 25.7%(40만5000명)에서 27.6%(40만3000명)로 1.9%포인트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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