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후반기 상임위원장 교체키로…복지 김세연·산자 이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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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입력 2019-07-03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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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토위원장 6개월 분할 절충안·예결위원장은 5일 경선

자유한국당이 3일 후반기 상임위원장 교체를 전격 결정했지만, 의원들 간 경쟁으로 내홍을 겪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은 이명수 의원에서 김세연 의원,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은 홍일표 의원에서 이종구 의원으로 넘어간다.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은 경선으로 선출키로 했다.

한국당은 3일 의원총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추인했다. 지난해 7월 의원총회를 통해 법제사법위원회와 환경노동위원회를 제외한 5개 상임위원장 임기 2년을 절반으로 쪼개 1년씩 번갈아 맡기로 합의한 바 있다.

외교통일위원장은 이미 윤상현 의원으로 바뀐 상태다. 국회교통위원장 교체에 반발하고 있는 박순자 의원은 이날 의총에 참여하지 않았으나, 나경원 원내대표가 의총결과를 박 의원에게 전달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원은 의원들에게 보낸 서신에서 홍문표 의원과 국토위원장 배정 문제를 두고 논란이 벌어지는 것과 관련, “제가 (1년 남은 기간 중) 6개월 위원장직을 수행하고, 나머지 6개월을 거론되는 의원님(홍 의원)에게 양보하는 방안이 가장 합리적이라고 판단된다”고 제안했다.

박 의원은 “한국당에서는 예결위원장을 역임하면, 상임위원장을 한 것으로 인정해 상임위원장을 준적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예결위원장도 문제다. 기존 합의대로라면 황영철 의원이 위원장을 맡아야 하지만, 황 의원은 지난 2월 정치자금법 및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2심에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형을 받으면서 기류가 바뀌었다. 황 의원은 이달 말로 예상되는 대법원 판결에서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의원직을 상실하게 된다.

지난해 상임위원장 결정 당시 검찰 기소로 당원권이 정지돼 상임위원장 배분 논의에 참여하지 않은 김재원 의원이 경선 후보 등록을 해버린 것이다.

황 의원은 의총결과에 반발해 거취를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황 의원이 경선에 참여하지 않을 경우, 예결위원장 자리는 경선 없이 김 의원에게 돌아갈 가능성도 있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3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들은 뒤 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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