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 사업모델 다각화로 매출유지 나선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동현 기자
입력 2019-07-07 11:04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지난해 매출액ㆍ영업이익 '뚝'

  • 사업 다각화 외 자체사업ㆍ대규모 복합개발 활성화

[사진=신영 제공]

[데일리동방] 종합 부동산디벨로퍼 1세대 신영이 사업모델 다각화를 통해 매출유지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지난 몇년 간 부동산시장 훈풍으로 견조한 실적을 유지해 왔으나 지난해 매출부진으로 매출액 1조원 붕괴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영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조471억원, 영업이익 485억원을 기록했다.

신영은 국내 1세대 디벨로퍼 정춘보 회장이 1984년 설립한 부동산 디벨로퍼 회사다. 대농, 신영에셋, 신영건설 등 계열사를 두고 아파트와 주상복합, 오피스텔 등 주거용 건물 개발을 통해 입지를 다져왔다. 특히 ‘지웰’이라는 자체 주택 브랜드의 성공적인 포지셔닝을 통해 꾸준한 성장을 이룩해 왔다.

신영은 지난 2016년 매출 1조4858억원, 영업이익 1850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2017년에도 매출 1조5686억원, 영업이익 1701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 해에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5000억, 1300억원이 각각 줄어들면서 사업 다각화를 꾀하고 있다.

신영은 지난 2017년 '지웰홈스 동대문'을 통해 진출한 기업형 임대주택 사업 확장에 힘을 쏟고 있다. 지웰홈스는 임대만 보증하는 것이 아닌 임대 후에도 임차인을 위한 각종 서비스 사업을 함께 진행하는 새로운 모델이다.

신영에서 개발, 신영건설이 시공, 신영자산관리가 임대관리 및 운영을 맡는 구조다. 주로 역세권 1·2인 가구를 대상으로 하며 현재 서초에 2호점 사업장이 준공된 상태다. 이어 왕십리역 인근에 3호, 서강대역 인근에서 4호 사업장을 연이어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신영이 가장 강점으로 꼽고 있는 복합개발사업(MXD)도 고수익을 위한 모델 다각화를 꾀하고 있다. 신영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청주 지웰시티와 같은 대규모 MXD사업을 활성화해 고수익을 내겠다는 것이다.

청주 지웰시티는 청주 복대동 옛 대농공장터를 개발해 4852가구의 아파트, 오피스텔, 백화점, 쇼핑몰, 학교, 공원 등을 조성한 미니신도시급 개발프로젝트다.

신영은 2004년 지웰시티 프로젝트를 론칭한 이후 전남 여수, 충남 천안, 충북 청주, 세종 등지에서 MXD 사업을 활성화 시켰다. 이어 위례, 광교, 평택, 인청 등 수도권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신영은 지난해 6월 여의도 MBC부지복합개발PFV를 꾸려 문화방송(MBC) 여의도 부지를 6010억원에 사들이면서 첫 후분양 개발방식을 시도했다. 이를 지하 6층~지상 최고 49층 4개 동 규모의 복합단지 '브라이튼 여의도'를 조성키로 하고 이달 중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지난 3월에도 자체사업인 아산 탕정지구 '지웰 푸르지오시티'를 진행한 바 있다. 3월 이뤄진 청약접수를 통해 공급물량 1521가구가 전부 주인을 찾으며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사업을 통해 신영은 분양매출액 5480억원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 매출의 절반정도다. 작년부터 변경 도입된 회계기준인 IFRS15때문에 수익으로 잡히는 시점은 준공예정인 2022년 이후가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또한 계열사인 신영건설을 통해 경기도 성남시 모란역 상업시설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매입부터 개발까지 신영건설이 모두 진행하는 첫 자체사업이다. 지하 2층~지상 4층 규모의 건축물 1동을 신축해 판매시설과 근린 생활시설이 갖춰질 예정이다.

또 다른 계열사 대농도 분당구청 옆에 위치한 기존 펀스테이션 부지 개발에 나선다. 지난 2017년 1072억원에 낙찰받은 이 땅은 ‘분당 지웰 푸르지오’라는 이름의 주상복합으로 개발될 예정으로 올해 분양을 앞두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