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제품 불매운동, 대체 국산품 관련 주가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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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준 수습기자
입력 2019-07-08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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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제품 없습니다!'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일본의 대 한국 수출규제를 계기로 국내에서 일본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 여론이 퍼지는 가운데 8일 서울 은평구의 한 식자재 마트에 일본 제품을 팔지 않는다는 안내문이 걸려 있다. 2019.7.8 uwg806@yna.co.kr/2019-07-08 13:28:05/ <저작권자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저작권자 ⓒ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일본 정부의 수출 규제에 반발하는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확산되는 가운데, 일본 불매리스트를 대체하는 국산품을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

지난 4일 아베가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를 선언한 후 인터넷을 통해 일본 제품 불매 목록이 빠르게 공유됐다. 불매 리스트에는 전자, 카메라, 자동차, 주류 등 다양한 일본기업이 포함돼있다.

이에 일본 제품 판매량이 급감하고, 대체하는 국산품을 찾는 사람이 늘었다. 이마트는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주간 수입 맥주 매출이 2.9% 증가 했지만 일본맥주 판매는 14.3% 떨어졌다. 같은 기간 롯데마트는 일본 맥주 판매량이 11.3% 감소했다.

누리꾼들 사이에는 상품을 대신하는 제품 정보가 공유되는 중이다. 리스트에는 로이스 초콜릿 대신 아미트 피코크 생초콜릿, 키스미 마스카라 대신 에뛰드하우스 마스카라, 골든 커리 대신 오뚜기 카레 등이 포함돼있다.

대체품 관련 주가도 올랐다. 일본의 하이테크, 제트스트림 등의 문구류를 대체하는 상품인 ‘모나미’의 주가는 전일 대비 20% 가까이 올랐다. 의류브랜드 탑텐을 운영하는 ‘신성통상’의 주가는 지난 4일부터 약 9% 올랐다.

한편, 일본 정부는 지난 4일 발표한 한국에 대한 반도체 재료 수출 규제를 아직 시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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