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성향 네티즌들 토착왜구에 대해 '빨갱이' 몰이와 똑같다고 지적한다. 특정 정치 성향을 가진 집단을 공격하기 위한 목적으로 쓰인다는 주장이다. 이들은 "이분법적인 주장이다" "과거 독재시절 빨갱이 몰이를 보는 것 같다" "빨갱이 타령 싫어하는 사람들이 똑같은 행동을 한다" 등의 의견을 내놨다.
이에 반해 진보 성향 네티즌들은 "이런 시국에 일본을 두둔하고 정부를 비판하는 것이 토착왜구가 아니고 대체 뭐냐" "본인들이 찔리니까 발끈하는 것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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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제공]
토착왜구라는 단어는 최근 정치권에서도 심심치 않게 등장하고 있다.
민주평화당은 지난 3월 공식 논평을 통해 "토착왜구 나경원을 반민특위에 회부하라"며 "국민을 분열시킨 것은 반민특위가 아니라 친일파들이었다. 실패한 반민특위가 나경원과 같은 국적불명의 괴물을 낳았다"고 비난했다. 또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28일 실린 조선일보 칼럼과 관련해 미디어오늘과의 통화에서 "토착왜구적인 시각이 언론계에도 퍼져있는 것이 좀 한심하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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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우용 페이스북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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