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미국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희석되며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원 내린 달러당 1181.0원에 출발했다.
전일 원·달러 환율은 미국 고용지표 호조로 달러가 강세를 띠면서 달러당 1176원에 상승 출발해 전일 대비 11.6원 상승한 1182원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원·달러 환율이 1180원을 넘은 것은 지난달 18일 이후 20일 만이다.
이번주에는 미국 금리인하와 관련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의회 연설(10, 11일)이 대기하고 있는 만큼 연준의 스탠스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동안 금융시장이 연준의 금리기대 인하를 선반영해왔던 점을 고려하면 스탠스 변화가 감지될 경우 금융시장의 조정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장동주 삼성선물 연구원은 "일주일 동안 환율이 30원 이상 급등해 레벨에 대한 피로가 생기고 있고, 중공업 수주에 따른 네고 물량 및 당국 스무딩으로 1180원대 중반에서 상승폭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금일 환율은 달러당 1177~1183원에서 움직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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