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난화 지수 이산화탄소의 2만43900배 'SF6가스'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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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승길 기자
입력 2019-07-09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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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전 전력연구원, 3년 만에 'SF6가스 정제장치' 개발 성공

온실가스 주범으로 꼽히는 '육불화황(SF6가스)'를 정제하는 장치가 개발됐다.

한국전력은 폐기된 개폐기·변압기에서 나오는 SF6가스를 회수해 재사용하는 'SF6가스 정제장치'를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SF6가스는 전기절연성 특성으로 고전압 전력기기의 절연 매체로 사용되며 반도체 생산공정에서는 웨이퍼에 불필요한 부분 식각공정에도 사용된다.

이산화탄소를 기준으로 다른 온실가스가 얼마나 지구를 온난화하는 능력이 있는지 나타내는 지표인 지구온난화 지수가 이산화탄소의 2만3900배나 되는 온실가스로 전력설비 폐기 시 SF6가스가 대기에 누출될 경우 지구온난화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이에 따라 한전 전력연구원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지난 2016년부터 SF6가스 감축기술 개발에 착수, SF6 분석·정제·분해기술 개발을 추진, 지난달 SF6 정제장치 기술개발에 성공했다.

이 장치는 영하 100도씨에서 SF6가스는 고체로, 기타 가스는 기체로 존재하는 특성을 이용해 기체를 배출시킴으로써 고순도의 SF6가스만 회수해 이를 전력설비에 재활용할 수 있는 기술이다.

한전 관계자는“연간 10t 분량으로 폐기되는 전력설비에서 SF6가스를 회수해 정제하고 재사용하면 SF6가스 구입예산 절감뿐만 아니라 온실가스 감축에도 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한전 전력연구원[사진=한국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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