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여신전문금융회사 해외점포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여전사 20개사의 해외점포가 지난해 올린 순이익은 1053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10.6%(101억원) 증가했다. 2015년 이후 진출한 해외점포가 초기 시스템 구축을 끝내고 안정화하면서 순손실 규모가 79.7%나 감소한 덕분이다.
국내 여전사의 해외점포가 보유한 총자산은 지난해 말 기준 11조8552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11.7%(1조2381억원) 늘었다. 이 가운데 금융업 영위 해외점포는 총자산이 11조2천836억원으로 6.5%(6967억원) 증가했다.
금감원은 "유럽·중국에 진출한 점포들의 할부금융·리스 자산이 늘고, 베트남과 캄보디아에 해외점포가 신설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기준, 여전사 20개사는 15개국에 해외점포 41개를 운영 중이다.
이들 해외점포는 주로 아시아 국가(33개)에 몰려 있다. 미얀마, 베트남 등 아시아 신흥국에 26개가 있다. 특히, 최근 국내 여전사들이 집중 공략 중인 아시아 신흥국에서 금융업 영위 점포의 총자산이 전년 대비로 60.7%(2977억원) 급증했다.
금감원은 "진출 지역의 영업환경과 규제 등의 정보공유를 강화하고 해외 금융당국과 협조체제를 지속해서 구축해 여전사의 해외 진출과 정착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해외점포의 재무건전성과 현지 금융시장의 잠재리스크 요인 등에 대한 모니터링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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